그냥 회사 가고 밥 먹고 일 하고
그렇게 살았다
약간 핸드폰 중독같다 (약간이 아닐지도)
뭘 하는건 아닌데 그냥 매일 누워서 핸드폰만 보다가 잤다
대단한 걸 한 건 아니고 그냥 쇼츠 보고 시답잖은 것들 읽고
쉬는 날도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계속 그랬다
와 이거 위험한 거 아닌가
생각이 든게 오늘이었다
그래서 점심에 나가서 시장에 다녀왔다
날이 덥더라
공기가 엄청 후덥지근
아 여름이네
이런 생각이 들었다
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찍을 수가 없어
마음이 죽었나보다
사진 정리를 한 것도 그런 이유같고
걍~ 뭐 대단히 슬퍼서 그런거라기보단
어느정도 예상했고 그렇게 되겠거니 생각은 했는데 막상 진짜 그렇게 되니까
화가 났나? ㅇㅇ 맞다 화가났지 뭐에 화가 난건지는 정확히 모르겠다
흠
음
하
웃기다
저벅저벅 나에 삶
뭔가 사랑할 수 있는 것을 찾으러 떠나야한다
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
빨리 찾고싶다
사랑하는 걸 찾아서 렌즈로 담고싶다
불쌍한 내 카메라
제습함에 갇혔다
너도 답답하지
별 수 없어
나도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다
하늘이 파란 날
덥고 습하고 피곤한 그 시간 속에서
반짝이는 걸 담는 순간이 좋았다
보통 눈이 그랬다
뭔가를 미친듯이 하는 사람의 눈
더이상 예전같은 마음으로 야구장에 갈 수 없어
나도 안다
그래서 마음이 죽었다
너무 속상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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